요즘 넷플릭스에서 *폭싹 속았수다*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.
드라마의 장면 하나하나가 참 애달프고,예쁘고, 아름답다.
어떤 장면은 웃기기도 하고, 또 어떤 장면은 너무 슬퍼서 보는 내내 마음이 울컥하면서도 행복했다.
두 주인공이...참 부러웠다.
나도 저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
가난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.
관식이 같은 사람, 나만 바라보고 나만 아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
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았다.
특히 애순이랑 관식이가
늙어서도 서로 위하고, 아껴주고, 애틋하게 바라보는 모습.
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걸어가는 그 장면이 드라마라는 걸 알면서도....어쩐지 참 부러웠다.
괜히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고,
그 장면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.
나도..언젠가는 저 장면처럼,
나이 들어서도 함께 손잡고 걸어줄 사람이 내곁에 있을까?
그냥 오늘은,
그런 생각을 조용히 품어본다.